아픈 나무를 치료해 주는 ‘나무 의사’인 주인공 ‘큰손 할아버지’를 통해 우리의 삶에서 꼭 필요한 나무와 숲의 생태를 다뤘다.
할머니의 뼛가루가 뿌려져 있지만 도로 포장 때문에 잘려 나갈 위기에 처한 ‘돌배나무 이야기’,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시름시름 앓게 된 ‘은행나무 이야기’, 마을을 지켜 준다는 ‘모과나무 이야기’ 등 나무에 얽힌 사연을 풀어가면서 나무가 자라기 힘든 요즘 환경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중간 중간에 큰손 할아버지가 나무를 치료하는 과정을 통해 씨앗을 심는 방법부터 수평근과 주근 등 나무 뿌리의 기능에 대한 설명도 담았다.
큰 나무를 옮겨 심는 데 3년 걸린다는 이야기 등은 아이들에게 나무 한 그루를 가꾸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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