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조선후기 그림의 氣와 勢’展 20일까지 학고재화랑서

  • 입력 2005년 4월 4일 18시 10분


겸재 정선 작 ‘박연폭도’(조선 후기)
겸재 정선 작 ‘박연폭도’(조선 후기)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 화랑은 6∼20일 ‘조선 후기 그림의 기(氣)와 세(勢)’를 주제로 선비의 기품과 내면의 역동성을 표현한 조선 후기 화가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한다.

겸재 정선(謙齋 鄭敾)의 ‘박연폭도(朴淵瀑圖)’와 능호관 이인상(凌壺觀 李麟祥)의 ‘장백산도(長白山圖)’를 비롯해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오원 장승업(吾園 張承業) 등 11명의 작품 43점이 나온다. 정선의 ‘박연폭도’에서는 다채로운 먹의 자취와 선의 흐름을 통해 폭포소리를 시각화한 겸재의 조형어법을 읽을 수 있다.

장승업의 ‘산수인물영모(山水人物翎毛) 8폭 병풍’은 화조화 2폭, 산수화 2폭, 인물화 4폭으로 된 병풍에 있던 작품들을 분리해 표구한 것. 전시를 기획한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출품작 중 정선의 ‘인왕산도(人王山圖)’와 ‘월송정도(越松亭圖)’, ‘북단춘의도(北壇春意圖)’, 이인상의 ‘유변범주도(柳邊泛舟圖)’ 등 13점은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개인 소장품”이라고 밝혔다. 02-720-1524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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