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謙齋 鄭敾)의 ‘박연폭도(朴淵瀑圖)’와 능호관 이인상(凌壺觀 李麟祥)의 ‘장백산도(長白山圖)’를 비롯해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오원 장승업(吾園 張承業) 등 11명의 작품 43점이 나온다. 정선의 ‘박연폭도’에서는 다채로운 먹의 자취와 선의 흐름을 통해 폭포소리를 시각화한 겸재의 조형어법을 읽을 수 있다.
장승업의 ‘산수인물영모(山水人物翎毛) 8폭 병풍’은 화조화 2폭, 산수화 2폭, 인물화 4폭으로 된 병풍에 있던 작품들을 분리해 표구한 것. 전시를 기획한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는 “출품작 중 정선의 ‘인왕산도(人王山圖)’와 ‘월송정도(越松亭圖)’, ‘북단춘의도(北壇春意圖)’, 이인상의 ‘유변범주도(柳邊泛舟圖)’ 등 13점은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개인 소장품”이라고 밝혔다. 02-720-1524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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