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다듬기]‘헝그리 정신’ 순화용어 ‘맨주먹 정신’으로

  • 입력 2005년 4월 5일 18시 56분


‘끼니를 잇지 못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한 의지로 역경을 헤쳐 나가는 정신’을 의미하는 ‘헝그리(hungry) 정신’을 대신할 우리말 순화어는 ‘맨주먹정신’으로 결정됐다.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5일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헝그리 정신’ 대신 쓸 우리말 5개를 놓고 투표(3월 30일∼4월 4일)한 결과 52%(304명)를 얻은 ‘맨주먹정신’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맨주먹정신’은 박하얀(전북 익산시 황등면) 씨가 제안했다.

한 사람이 두 가지 직업을 갖는 일을 의미하는 ‘투 잡(two job)’을 대신할 우리말 공모에는 354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국립국어원은 이 가운데 △두벌이 △겹벌이 △겸치기 △겸업 △두곳일 등 5개를 11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또 ‘기업체의 상표가 가지는 힘’의 뜻으로 쓰이는 ‘브랜드파워(brand power)’를 대신할 우리말을 11일까지 공모한다. 02-2669-9735

www.donga.com,www.malteo.net을 통해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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