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로 본 한국현대사 ‘시대와 사람들’展 내달 8일까지

  • 입력 2005년 4월 19일 00시 37분


해방, 6·25전쟁, 산업화시대를 거쳐 2000년대에 이르는 60년 한국 현대사를 사진으로 읽는 추억의 전시가 마련된다. 문예진흥원(원장 현기영)은 민족사진가협회(회장 김영수)와 공동으로 ‘사진으로 읽는 광복 60년-시대와 사람들’전을 5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현일영 김한용 임범택 이형록 손규문 임응식 주명덕 박옥수 정광삼 김상훈 전민조 김용일 김영일 김영수 정인숙 김영노 오형근 홍균 김혜미 김아란 인효진 박하선 등 작고, 원로, 중진, 신인작가 55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해방의 순간을 기뻐하는 사람들에서부터 1940년대 후반 남산에 봄나들이 나왔던 사람들, 광주민주화운동 현장, 다양한 아줌마들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사건과 일상을 리얼리즘 시각에서 담아낸 작품들이 나온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하는 모습과 작가별, 시대별 관심과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역사의 현장보다는 역사 속에 놓인 인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사진들은 TV나 신문을 통해 머릿속에 각인된 익숙한 풍경들을 마치 다른 사건을 접하는 양 낯설게 다가오게 한다. 여기에 60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 온 우리 삶의 영속과 단절이 한꺼번에 느껴진다. 02-760-4603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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