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우리 목표는 아시아…그룹 ‘천상지희’

  • 입력 2005년 4월 26일 19시 19분


여성그룹 ‘천상지희’ 멤버들은 “외모뿐 아니라 노래와 화음에서도 모두 1등을 해서 대중의 편견을 깨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지성선데이, 상미린아, 희열다나, 천무스테파니. 박영대 기자
여성그룹 ‘천상지희’ 멤버들은 “외모뿐 아니라 노래와 화음에서도 모두 1등을 해서 대중의 편견을 깨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지성선데이, 상미린아, 희열다나, 천무스테파니. 박영대 기자
‘천무스테파니’ ‘상미린아’ ‘지성선데이’ ‘희열다나’가 모이면?

고개를 갸우뚱한다면 당신은 이미 구세대다. 정답은 ‘하늘의 지혜와 기쁨’이라는 뜻의 4인조 여성 그룹 ‘천상지희(天上智喜)’.

천무스테파니(김보경·18), 상미린아(이지연·21), 지성선데이(진보라·18), 희열다나(홍성미·19)로 구성된 SM엔터테인먼트의 2005년 기획그룹 ‘천상지희’는 올해 1월 그룹 결성 보도가 나간 직후 이틀 만에 인터넷에 100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새로운 여성 그룹’이라는 호평과 ‘동방신기의 아류’라는 악평 속에서 이들이 마침내 29일 첫 번째 싱글앨범 ‘투 굿’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는 솔로 가수로, 상미린아는 여성 듀엣 ‘이삭 앤 지연’에서, 지성선데이는 일본에서 각각 활동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다들 어떻게 뭉칠까 주위에서 기대를 많이 하셨죠. 오히려 넷이 뭉치니까 이미지 변신은 확실한 것 같아요.”(희열다나)

“언니들과 달리 저는 ‘천상지희’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많이 떨려요.”(천무스테파니)

이들의 첫 싱글에는 4곡이 수록됐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을 리메이크한 ‘캔트 헬프 폴링 인 러브’와 팝 발라드곡 ‘투 굿’, 일본 여성 듀엣 ‘키로로’의 곡을 리메이크한 ‘오랫동안’까지 이들은 제법 ‘화음’과 ‘아카펠라’ 구색을 맞추었다. 여기에 ‘부메랑’은 양념 역할을 하는 업템포 댄스곡이다.

“저희의 목표는 아시아입니다. 닮고 싶거나 목표로 삼은 여성 그룹은 없어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유일무이한 여성 그룹 ‘천상지희’가 되길 바랄 뿐이죠.”(상미린아)

‘천상지희’는 29일 중국 CCTV의 한 음악프로그램에서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 한편 5월 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국내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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