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 5월 봄개편때 화질-내용 집중 강화

  • 입력 2005년 4월 27일 18시 39분


KBS가 봄 개편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HD 역사 스페셜’은 선사시대부터 광복 전 까지의 역사를 시대 순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탤런트 고두심. 사진 제공 KBS
KBS가 봄 개편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HD 역사 스페셜’은 선사시대부터 광복 전 까지의 역사를 시대 순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탤런트 고두심. 사진 제공 KBS
KBS는 5월 2일부터 시행되는 봄 프로그램 개편에서 △공영 방송의 역할 충실 △고선명(HD) TV 시대를 맞아 HD 프로그램 강화 △시청률보다 프로그램 자체 브랜드 강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장윤택 편성본부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KBS 본사 제1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장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시청률을 의식하지 않고 교양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폭 개편을 단행했다”라고 말했다.

KBS가 이번 개편에서 중점을 두고 기획한 프로그램은 KBS1 ‘HD 역사 스페셜’(금 오후 10시)과 KBS2 특별기획 드라마 시리즈 ‘HD TV문학관’(일 오후 11시 15분)이다.

‘HD 역사 스페셜’은 2003년 막을 내린 ‘역사 스페셜’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소재 중심이 아니라 ‘통사’ 형식이다. 5월 6일 ‘한반도 최초의 사람들’ 편을 시작으로 선사시대부터 광복 전까지 시대별로 총 65개의 아이템을 준비 중이다. 탤런트 고두심이 진행을 맡는다.

‘HD TV문학관’ 역시 KBS의 봄 개편 야심 프로젝트. 1980년 처음 방송된 ‘TV문학관’은 1991년 ‘TV 문예극장’, 1996년 ‘신 TV문학관’ 등 15년간 간헐적으로 방영됐으며 이번 봄 개편을 맞아 HD TV 버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HD TV문학관’은 매년 10편씩 10년 간 100편의 문학 작품을 드라마로 방영할 계획이다. 5월 8일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시작으로 5월에 4편, 11월에 4편을 방영할 계획이 잡혔다. 이녹영 HD TV문학관 100선 프로젝트 팀장은 “시청률에 구애받지 않는 고품질의 드라마를 선보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 밖에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이웃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이웃사촌 프로젝트 무지개’(2TV 금 오후 7시), 연예인 6명과 아마추어 축구팀이 경기를 벌이는 스포츠 오락 프로그램 ‘전국 최강 슈팅스타’(2TV 일 오전 10시) 등이 주요 신설 프로그램들이다.

한편 이번 개편으로 ‘인물 현대사’(1TV 금 오후 10시), ‘KBS 예술극장’(1TV 토 밤 12시 10분), ‘공개수사 실종’(2TV 토 오후 10시) 등 19개 프로그램이 폐지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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