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순 연세대교수 수집품모아 박물관 열어

  • 입력 2005년 4월 27일 19시 15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신명순(申命淳·58·사진) 교수가 다음 달 5일 30여 년 가까이 모은 정치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는 사설 정치박물관을 연다. 개인이 정치박물관을 열기는 처음이다. 박물관은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에 들어선다. 100여 평 부지에 마련된 3층짜리 건물로 1층은 세계 정치관, 2층은 한국 정치관, 3층은 우표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세계 정치관에는 신 교수가 1975년부터 세계 40여 개국에서 모은 선거 포스터와 당원증, 투표용지 및 세계 정치지도자들의 흉상이 전시된다.

1948년 제헌국회의원 선거 당시의 홍보물과 1961년 5·16군사정변 당일 박정희(朴正熙) 소장이 장도영(張都暎) 육군참모총장에게 보낸 친필서한 사본 등 한국정치 관련 자료 수백 점과 우표 3000여 점도 눈길을 끈다. 박물관의 이름은 고대 그리스의 광장을 뜻하는 ‘아고라’. 031-957-5051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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