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세상을 바꾼 용기있는 아이들’

  • 입력 2005년 4월 29일 17시 20분


◇세상을 바꾼 용기 있는 아이들/제인 베델 지음·김선봉 옮김/240쪽·9800원·꼬마이실(초등 5학년 이상)

파키스탄 소년 이크발은 네 살 때부터 공장에서 고사리 손으로 카펫을 짜며 강제노동을 시작했다. 10세 때 ‘어린이 카펫노예 노동자협회’의 회장이 된 그는 카펫업자들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동인권 유린 현장을 고발하고 강제노동으로부터 아이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싸우다가 13세에 의문사한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어린이 노동 착취 문제는 국제적 이슈가 됐고, 마침내 관련 법안도 제정된다.

‘어린아이들이 과연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의아해 하는 아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용기 있는 행동으로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낸 어린이 26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눈이 안 보이는 장애를 극복하고 15세 때 점자를 개발해내 시각장애인들에게 지식 습득의 길을 터준 프랑스의 루이 브라이, 암 치료법을 연구하는 의사들을 돕기 위해 네 살 때부터 레모네이드를 팔아 75만 달러를 모금한 미국의 암 투병 소녀 알렉산드라 스콧의 이야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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