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떻게 세상에 태어났어요?” “죽으면 어떻게 돼요?”
아이들은 종종 묻는다. 대답하기 난감한 부모들에게 지혜로운 해답을 귀띔해 주는 그림책.
티베트의 한 나무꾼이 죽은 뒤 천국과 환생의 갈림길에서 환생을 택하고, 우주의 수많은 세계에서도 은하계를, 다시 태양계를, 그 속의 지구별을 차례로 선택한다. 지구별에 와서는 수십만 종의 생물 중 인간을, 그중에서도 황인종을 고른다.
“이리 와서 우리 아이가 돼주렴.”
두 팔을 벌리고 초대하는 젊은 부부들 중 나무꾼은 따뜻하게 다가오는 한 쌍을 부모로 정한 뒤, 남녀 중 여자의 삶을 선택해 다시 태어난다. 삶과 죽음, 환생, 무수한 선택 끝에 부모와 자식으로 만나는 소중한 인연 등 철학적인 주제를 동화로 풀어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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