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나 민담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고향이다. 이 책은 저자가 유럽 각지의 동화와 민담 수천 편을 수집한 뒤 다시 이 중에서 100편을 선정해 모은 ‘이야기 백과사전’이다.
그림 형제의 ‘백설공주’나 안데르센의 ‘성냥팔이 소녀’, 조지프 제이콥스의 ‘잭과 콩나무’ 등 잘 알려진 고전부터, 낯설지만 흥미진진한 유럽 각국의 민담들까지 상상력의 밑거름이 될 만하다.
아이들을 위해 끔찍한 내용을 걸러내고 쉽게 각색해 실었으며, 원전에 충실하게 완역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또 다른 매력은 600여 점의 일러스트레이션. 연필로 스케치한 듯한 삽화와 화려한 컬러로 채색된 그림들은 상상 속의 세계를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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