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인전에 출품할 작품은 1990년대부터 계속된 고향의 향수가 담긴 ‘고데기’ 시리즈와 지난해 1년 간 뉴욕에 머물면서 새롭게 시작한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 시리즈 등 근작 50여 점. ‘고데기’는 작가의 고향인 현재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일컫는 옛말로 도시의 확장으로 옛 정취는 사라졌지만 작가의 유년의 기억이 깃든 고향의 향수를 담고 있다.
‘이스트 사이드 스토리’ 시리즈는 뉴욕의 이스트 리버 주변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종전보다 형태를 단순화하고 화면 구성에 치중한 것이 그의 근작들의 특징이다. 이번 전시작들은 나무나 집 등 대상을 상세하게 표현하지 않고 알록달록한 원색과 붓의 빠른 움직임으로 어렴풋한 느낌이 나게 표현했다. 02-734-0458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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