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구례읍 체육공원에서는 시인 김용택 씨 등이 섬진강을 소재로 쓴 시의 시화전이 열렸으며 이어 백일장, ‘작가와의 대화’, 시낭송 대회, 문학 퀴즈 대회, 미디어 아트와 무용 등을 복합 구성한 ‘섬진강 문학의 밤’ 행사가 밤늦도록 계속됐다. 소설가인 현기영 문예진흥원장과 이경자 씨, 시인 이시영 고재종 씨 등 문인 50여 명과 구례 군민 300여 명이 참가했다. 15일에는 문인들이 구례의 주요 문화재인 운조루(雲鳥樓)와 매천 황현(梅泉 黃玹·1855∼1910) 선생을 모신 매천사당을 둘러보았다.
현 원장은 “우리 문학이 오래 노래해 온 섬진강과 지리산 주변 주민들을 찾아 함께 즐긴 문학의 봄 잔치였다”며 “앞으로 계속될 이 축제를 통해 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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