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브랜디 베스트앨범 발표

  • 입력 2005년 5월 17일 17시 53분


3일 발매된 리듬 앤 블루스 여가수 브랜디(사진)의 베스트 앨범 ‘더 베스트 오브 브랜디’는 한 여가수의 성장보고서 같은 느낌을 준다. 1994년 15세 때 발표한 데뷔 싱글 ‘아이 워너 비 다운’은 10대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1998년 여가수 모니카와 함께 부른 ‘더 보이 이즈 마인’이나 2002년 3집 타이틀 곡 ‘왓 어바웃 어스’에서는 20대의 재기 발랄함이, 그리고 결혼 후 성숙해진 목소리의 4집 ‘애프로디지악’까지. 앳된 목소리에서 점잖은 목소리로의 변화는 11년 간 그녀의 모습을 보고해주는 듯 하다.

1994년 데뷔한 브랜디는 알리야, 모니카와 함께 10대 여성 리듬 앤 블루스 가수 트로이카 체제를 만들었다. 알리야와 모니카가 정통 리듬 앤 블루스 음악으로 승부를 걸었다면 브랜디는 키스 크로치나 로드니 저킨스, 카니예 웨스트 등 당시 트렌드를 선도하던 프로듀서들을 앞세워 신(新) 감각의 음악으로 승부를 걸었다.

이번 베스트 앨범에는 그녀의 히트곡 18곡이 수록됐다. 싱글 판매 100만장을 기록한 1995년 히트곡 ‘베이비’, 빌보드 싱글차트 2주 1위의 발라드 곡 ‘해브 유 에버’ 등 모듬안주 같은 다양한 음악이 담겨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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