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친선회(회장 서진섭·徐鎭燮)는 26일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내 드래곤호텔 라운지에서 제2회 ‘한미친선 원로작가 초대전’을 시작했다.
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하철경(河喆鏡)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주민숙(朱敏淑) 숙명여대 미술대학장 등 국내 원로작가 43명이 한국의 농촌과 여인, 새 등 전통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해 그린 작품을 출품했다.
200년 전 사라진 압구정동의 정자를 수묵화로 재현한 원로작가 김학수(金學洙·87) 씨는 “미국인에게 아름다운 한국의 옛날 문화를 보여 주고 싶어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으로 그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열린 만찬장에서는 한미동맹친선회가 리언 러포트 사령관에게 그의 이름을 한국 발음대로 풀어 쓴 ‘羅寶泰(나보태)’를 족자로 만들어 선물했다.
서 회장은 “한미 관계에 보배 같은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에서 ‘보배 보’와 ‘클 태’로 한자 뜻을 붙였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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