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2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남북 대결

  • 입력 2005년 6월 2일 03시 28분


제26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5월 24∼27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현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65개국의 아마추어 기사가 참가했다.

북한은 지난해 대회에 불참했지만 이번엔 신예 조대원(17) 7단을 내보냈다. 조 7단은 평양 안성고등중학교 6학년으로 우리로 치면 고교 3학년 학생이다.

한국은 올해 아마국수전 우승자인 서중휘(24) 7단이 출전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기사는 3연승을 거둔 상태에서 이 대국을 맞았다.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이다.

백 6은 유연한 수. 서 7단은 흑 7로 협공해 급전을 유도한다. 조 7단의 힘을 시험해 보겠다는 뜻.

하지만 흑 13이 악수였다. 그냥 참고도 흑 1로 두고 흑 3으로 뛰어 중앙 봉쇄와 흑 5를 맞보는 것이 좋았다. 흑 13의 여파로 흑 17의 엉거주춤한 행마가 불가피하다. 백 18로 걸쳐 백이 초반부터 포인트를 따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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