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내 청절당(淸節堂)에서 열린 이날 백일장에서는 전국의 한시 동호인 200여 명이 참가해 대회 시제(詩題)인 ‘청절당아회(淸節堂雅會)’를 놓고 기량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운자(韻字)인 명(明), 명(名), 성(聲), 정(程), 맹(盟) 등을 넣어 7언4율로 한시를 지었다.
백일장 장원은 대구 출신의 곽경순(郭慶淳·65) 씨가 차지해 상금 100만 원과 상장을 받았다. 차상(次上)에는 충북 청주 출신의 신만승(辛萬承·66) 씨 등 2명이, 차하(次下)에는 부산 출신의 김진후(金鎭厚·77) 씨 등 3명이 뽑혀 각각 50만 원과 3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날 백일장에서는 유한상(柳漢相) 성균관 고문이 대회장을, 정운염(鄭雲炎) 필암서원 집강, 변시연(邊時淵) 한국고문연구회장, 박종달(朴鍾達) 광주향교 재단이사장 등이 부회장을 맡았다.
또 송대식(宋大植) 부산지역 유림 대표, 김교희(金敎熙) 강원지역 유림 대표, 신형철(申亨澈) 광주향교 전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원로 한학자인 이우섭(李雨燮) 씨, 이하영(李夏永) 전북 유도회장, 이곤환(李昆煥) 대구 유도회장 등이 자문을 맡았다.
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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