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결성된 사진가 단체 이미지프레스가 만든 무크지 창간호다.
인터넷 등 새로운 매체환경에 사진가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을 갖고 부정기적으로 매년 두 권씩 매호 주제 하나를 정해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이갑철 이규철 임재천 서헌강 노순택 이상엽 박하선 등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의 글과 사진이 실려 있다.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 강운구의 작업을 소개하는 영화배우 안성기와 시인 이문재, 사진작가 김중만 등의 글과 인터뷰, 다큐멘터리 사진의 위기에 대한 다큐멘터리 사진가들과 평론가, 신문사 사진기자들의 좌담 두 개도 실렸다.
‘노동의 새벽’으로 유명한 박노해 시인이 2003년 미군에 점령당한 이라크 현장을 방문해 기록한 사진과 신작시 7편도 수록돼 있다.
전쟁의 아픔을 노래하고, 폭탄이 떨어지는 건물 사이를 뛰어다니고, 미군 탱크에 기어올라 장난치는 아이들을 보며, 어떤 역경에도 굽힘없이 흘러가는 티그리스 강물처럼 이라크인들의 삶이 계속되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담겨 있다.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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