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컴백설에 누리꾼 찬반논란

  • 입력 2005년 6월 5일 16시 27분


'연기하고 싶다'고 심경을 밝힌 황수정씨.
'연기하고 싶다'고 심경을 밝힌 황수정씨.
탤런트 황수정(33·사진)이 한 여성잡지사에 e메일을 보내 '다시 연기하고 싶다'는 심경을 밝힌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컴백설이 꾸준히 제기되어온 황 씨는 최근 잡지사에 보낸 e메일에서 "그동안 밤잠을 설칠 만큼 두려움이 앞섰지만 3년 6개월 간 연기에 대한 미련을 떨쳐낼 수 없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씨는 이어 "한때 작품 출연 제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포기했었는데 지금은 연기를 하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앞으로 지인들과 함께 드라마나 영화 출연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0년 MBC 드라마 '허준'에서 예진 아씨 역을 맡아 인기 절정에 올랐던 황 씨는 2001년 11월 마약 복용 혐의와 문란한 사생활 등의 파문으로 연예계를 떠났었다.

5일 황 씨의 e메일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는 황 씨의 컴백에 대한 누리꾼들의 찬반 글 2500여 건이 쇄도했다. 아이디 'love888'인 누리꾼이 "마약 복용과 간통 혐의 등 2001년 공인으로서 그녀가 우리에게 던진 충격은 아물기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황 씨의 컴백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반응이 우세했다. 그러나 누리꾼 'kindgirl'은 "충분한 자숙을 했다면 컴백을 할 수 있다"는 동정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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