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후반 작가는 뮤직 비디오나 CF적 감수성을 미술작품에 도입해 영상과 설치, 소리와 사진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퓨전미술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대중화를 화두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번 개인전에서 그녀가 들고 나온 주제는 ‘정화(精華)’다. 그것도 ‘감각의 정화’다. 작가는 20여 점의 영상, 사진, 퍼포먼스 작품들에서 스스로 주인공인 순결한 신부(新婦)와 영적인 매개자(spiritual communicator)로 등장해 이를 보는 관람객들과 깨끗하고 맑은 에너지를 나누고자 한다. 18일까지 서울 신사동 스페이스 씨. 11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되어 있다. 02-547-9177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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