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태로 15분만 지나면 몸이 나른해지면서 졸음이 온다. 이는 인도의 전통적인 불면증과 감기 치료법.
케이블·위성TV 채널인 ‘Q채널’은 아시아 5개국의 자연 치유법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시아 건강기행, 자연으로 치유한다’ 6부작을 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6시에 방송한다. Q채널이 1년간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을 다니며 자체 제작했다.
1부 ‘인도, 아유르베다의 생명 과학’에선 5000년 이상 전승된 인도의 전통 치료법 ‘아유르베다’를 소개한다. ‘아유르베다’는 산스크리트어 ‘아유르(생명)’와 ‘베다(과학)’의 합성어로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활용해 부작용을 없앤 치료법이다. 요가도 아유르베다의 치료법 중 하나에 속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선 오일을 항아리에 담아 미간 위쪽에 똑똑 떨어뜨리다가 나중엔 죽 붓는 ‘시로다라’라는 치료법을 쓴다.
인도 남부 도시 트리반드람은 ‘시로다라’ 치료를 받기 위해 외국인이 많이 찾는다.
권기섭 PD는 “아유르베다는 화학적 치료제나 수술 등의 방식을 쓰지 않고 다양한 생(生)약제와 오일만으로 자연스럽게 병을 다스린다는 개념을 갖고 있다”며 “특히 불면증 스트레스 등 정신노동으로 인한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 3부는 중국 편. 2부는 음양의 조화가 숨어 있는 중국 안마의 특성을 알아보고 3부에선 광시(廣西)성의 소수민족인 좡(壯)족 자치구에서 세계 5대 장수촌으로 불리는 마을을 찾아 그들의 식생활을 살펴본다.
4부는 사람의 체질에 맞게 다양한 약재를 섞어 만드는 인도네시아의 음료 ‘자무’와 발리 원주민의 향기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 5부는 난치병 치료에 온천을 이용하는 일본 ‘탕치(湯治)’의 현장을 살핀다.
6부에선 태국 승려 사회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마사지와 태국 무술인 무에타이의 응급처치법을 소개한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