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시 산하 한국공예관은 2003년부터 직지를 테마로 한 넥타이, 스카프, 명함 케이스, 부채, 도자기, 열쇠고리 등 70여 종의 문화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판매 첫해인 2003년에는 매출액이 9000만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억9000만 원으로 배 이상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4개월여 만에 1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한국공예관은 올해 매출액을 5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
공예관은 지난달 9∼11일 국회에서 직지특별전을 열어 국회의원과 기업체로부터 2억여 원의 납품주문을 받아 목표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기업체와 관공서도 직지문화상품을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최고 인기 상품은 ‘직지 넥타이’. 고급 실크소재에 직지 활자 문양을 새겨 넣은 것으로 깔끔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첫해인 2003년 7000만 원, 지난해에는 1억5000만 원, 올해는 4월 말까지 7000만 원 어치를 판매했다.
여기에 한국도자기㈜가 지난달 초부터 개발해 판매에 들어간 직지도자기세트도 1개월 만에 3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고 있는 국제도서전에서 특별전시 판매를 하는 중이며 2005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위원회도 직지관(200평 규모) 운영을 청주시에 요청하는 등 직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변광섭(40) 총괄부장은 “제품마다 분야별 전문가가 디자인을 맡아 한국의 전통미를 상품 속에 잘 표현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전담팀을 만들어 우수한 문화상품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