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졸업’ 로빈슨부인 열연 美배우 앤 밴크로프트 사망

  • 입력 2005년 6월 9일 03시 05분


영화 ‘졸업’에서 ‘로빈슨 부인’으로 열연해 깊은 인상을 남긴 미국 여배우 앤 밴크로프트(사진)가 6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자궁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4세.

1963년 영화 ‘기적은 사랑과 함께(The Miracle Worker)’에서 헬렌 켈러의 가정교사 애니 설리번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이를 포함해 모두 5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1967년 ‘졸업’에서 딸의 남자 친구인 벤저민(더스틴 호프먼)을 유혹하는 ‘로빈슨 부인’ 역으로 유명세를 탔다. 한편 미국연극협회는 8일 브로드웨이의 조명을 모두 끈 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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