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교양 인문사회·학술

  • 입력 2005년 6월 11일 03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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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인문사회▼

◇빈센트의 구두(박정자 지음·도서출판 기파랑)=상명대 불어교육과 교수인 저자는 고흐, 벨라스케스, 마티스, 마그리트 등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하이데거, 사르트르, 푸코, 데리다 등 서양 철학자들의 철학적 사상을 풀어낸다. 9000원.

◇옛 공부의 즐거움(이상국 지음·웅진지식하우스)=현직 신문사 편집기자인 저자가 우리 옛 글과 옛 그림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토대로 고전을 읽고 감상하는 즐거움을 빼어난 문체로 풀어간다. 1만1000원.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사이토 다마키 지음·황금가지)=사춘기 청소년들의 정신세계를 정신분석학으로 파헤친 책. 저자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소장파 정신의학자. ‘오타쿠’로 대변되는 사회적 은둔자를 분석하는 등 일본 사회를 관통하는 정신 병리적 현상들을 짚어나간다. 1만3000원.

◇세금 이야기(전태영 지음·생각의 나무)=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집트에서 한국까지, 토지에서 간접세까지 문명을 뒤바꾼 조세 제도의 변천과 의미를 흥미로운 일화들과 함께 조명. 1만7000원.


▼학술▼

◇스피박 넘기(스티븐 모튼 지음·앨피)=인도 출신으로 현재 콜롬비아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포스트식민 이론가 가야트리 스피박을 소개한 책. 해체 전략, 제3세계 여성과 서구 페미니즘 비판, 전 지구적 자본주의 시대의 마르크스 다시 읽기 등 스피박의 핵심사상과 이론적 배경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1만2500원.

◇천하국가(김한규 지음·소나무)=고구려를 요, 금, 청과 함께 한국사도 중국사도 아닌 요동사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저자가 이를 중국역사 전체로 확장해 동이, 서융, 북적, 남만으로 분류된 중화 이외의 역사공동체들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추적했다. 3만5000원.

◇지식사회비판(홍성태 지음·문학과학사)=정보사회를 거쳐 지식사회로 발전해가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사회가 지식의 사유화와 상품화를 낳고 있음을 비판하며 지적재산권의 해체와 지식공유의 확산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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