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화상이 있었다. 하지만 X선 촬영을 했더니 화폭 뒤에 귀부인의 초상화가 나왔다. 다빈치가 자기 자화상을 다른 사람 초상화 액자에 끼워 넣었단 말인가. 결국 이 그림은 다빈치가 직접 그린 자화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났다. 이는 물론 실화다.
영국의 미술사학자이자 작가인 이언 피어스가 쓴 ‘미술사 미스터리’ 연작의 첫 번째 작품인 이 소설은 마치 다빈치 자화상 사건을 연상시키는 추리물이다.
미술품 투기꾼과 위작 화가, 위조품을 가려내는 미술품 감정가와 경찰들, 미술사학자들이 쫓고 쫓기는 과정들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
권기태 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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