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구(마자린 팽조 지음·빗살무늬)=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이 오래 숨겨왔던 딸이 2003년 쓴 일기. 존재를 부인당한 딸이 거인 아버지에게 보내는 사랑과 성장의 아름다운 기록이 담겼다. 9800원.
◇바람의 노래(은미희 지음·문이당)=길 위를 떠돌며 살아가는 품바 패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간절한 사랑, 유랑의 기쁨과 정주하고픈 욕망의 충돌을 그렸다. 은미희(45) 씨는 2001년 ‘삼성문학상’을 받은 작가다. 9000원.
◇스무살에게(이기철 지음·수밀원)=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 “스무 살이여, 살구꽃 복사꽃이여, 세상의 중심이여, 나, 그대들에게 말 걸고 있노니”라고 시인은 책머리에 썼다.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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