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모든 가족은 특별해요’…“우리 부모님은 오리”

  • 입력 2005년 6월 11일 03시 27분


◇모든 가족은 특별해요/토드 파 지음·원선화 옮김/32쪽·8800원·문학동네어린이(5세 이상)

영화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 2’에서 졸지에 아빠가 셋이 된 소녀는 “아이들이 놀린다”고 말한다. 그러자 아빠들은 딸을 위로한다. “우리는 그저 남들과 조금 다른 것일 뿐”이라고.

21세기 가족의 형태는 다양하다. 국제결혼으로 맺어진 가족부터, 입양 가족, 편부모 가족, 기러기아빠 가족, 주말 가족, 심지어 엄마들(또는 아빠들)로만 구성된 동성애 가족까지!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아이들이 상처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 열린 사고는 ‘다른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이 그림책은 오리 부모 등에 업힌 펭귄 아기(입양 가족), 노란 엄마 물고기와 초록 아빠 물고기 곁에 있는 파란 아기 물고기(다인종 가족) 등 깜찍한 그림들을 통해 아이에게 여러 형태의 가족이 있음을 일러준다.

“가족의 모습은 여러 가지예요, 누구든,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여러분의 가족은 모두 특별해요!”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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