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판화과 김승연 교수와 평양미대 판화과 김영훈 과장이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해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원동 밀알미술관에서 ‘남, 북 현대판화전- 두 정상의 만남’전을 갖는다.
김 교수는 1993년 류블랴나 국제판화 비엔날레에서 1등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판화미술계에서 명성이 높은 국내의 대표작가. 김 과장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독특한 목판화 기법으로 표현해 인민미술가로 선정된 북한의 대표적 판화가. 각각 20점씩의 작품을 선보인다. 02-3412-0061∼2
○숫자-도형 이용 ‘미술과 수학의 교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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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수학을 접목한 이색전시가 열린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8월 31일까지 열리는 ‘미술과 수학의 교감’전에는 숫자, 도형 원리를 이용한 입체, 평면, 설치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숫자 형태의 오브제를 실로 감아 캔버스에 꿰맨 신학철의 ‘숫자놀이’는 수학이 노동의 산물임을 은유하는 작품이고, 물고기 뼈 실루엣을 활용한 곽남신의 ‘겁’은 숫자란 인간의 삶을 얽어매는 상징체계라는 것을 드러낸다. 나무에 바코드를 새긴 김난주의 ‘N880’은 인류문명에 미친 숫자의 영향력을 말해준다. 02-736-4371
○추상화가 홍정희 씨 개인전 26일까지
강렬한 색면 추상을 선보여 온 홍정희(60) 개인전이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26일까지 열린다. 붉고 푸르고 노란 원색의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가 캔버스를 뒤덮는 홍 씨의 색면 추상화는 열정과 에너지, 입체감이 느껴진다. 최근작 ‘나노(Nano)’ 시리즈는 점차 축소되고 함축적인 작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02-734-6111∼3
○석철주 씨 개인전 ‘꿈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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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현대화에 주력해 온 석철주(55) 씨의 개인전 ‘꿈을 그리다’가 15∼2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바탕 물감이 마르기 전에 지우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훔치기 기법’의 연장선상에 있는 ‘신 몽유도원도’ 연작, 식물의 이미지를 실루엣으로 표현한 ‘신장개업’과 ‘흔들림’ 연작이 함께 출품된다. 한국화의 스밈과 번짐 효과를 현대 시각으로 담아 낸 작품들이다. 신선들이 놀던 산과 계곡, 나무들이 모두 구름 형상이 되어 뭉게뭉게 피어올랐다가는 아스라이 사라지면서 오묘한 자연의 절경을 만들어낸다. 이와 함께 선인들의 체취가 담긴 조선시대 달 항아리의 형태 속에 특유의 산수화를 그려 넣은 작품들도 맑고 담백한 기품이 넘친다. 02-739-4937∼8
○윤명자 씨 풍경화 개인전 17일까지
윤곽선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명암이나 원근을 뚜렷하게 표현하지 않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자연풍경을 그리는 윤명자 씨가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상에서 개인전을 연다. 02-730-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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