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2009년까지 60권짜리 독립운동사 펴낸다

  • 입력 2005년 6월 14일 03시 20분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을 비롯해 1970년대 중반 이후 이뤄진 모든 연구를 집대성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가 2009년까지 60권 분량의 서적으로 출간된다.

13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독립기념관 부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관계자는 “1970년 중반 이후 독립운동 관련 논문이 1000편 이상, 관련서적도 100여 권 이상 쏟아졌지만 (공식적인 독립운동사에)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며 “과거 30년간의 독립운동연구를 총정리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새 독립운동사를 35권으로 집필하는 안을 검토했으나 대중에게 보다 친숙히 다가서자는 취지에서 세부 주제별로 나눠 60권(각권 300쪽 안팎)으로 제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저명한 독립운동 및 역사 연구자 15명으로 ‘독립운동사 대계(大系) 편찬위원회’(위원장 이만열·李萬烈 국사편찬위원장)가 구성됐으며 최근 첫 회의를 열었다. 새 독립운동사는 1895년 을미의병 이후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의 독립운동을 다룰 예정이다. 여기엔 그동안 관련연구가 부진했던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독립운동사 연구서로는 1970년대에 독립운동사 편찬위원회와 국사편찬위원회가 각각 10권과 5권 분량으로 펴낸 것이 있다. 그러나 그 후 최근까지 진행된 독립운동 관련 연구내용을 망라한 연구서는 없는 실정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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