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장스님 “생명 살리는 연구 잘 이뤄졌으면…”

  • 입력 2005년 6월 21일 03시 15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왼쪽)이 20일 오후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생명공학 연구팀이 있는 서울대 수의과학동을 방문해 황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불교 조계종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왼쪽)이 20일 오후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생명공학 연구팀이 있는 서울대 수의과학동을 방문해 황 교수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불교 조계종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法長) 스님이 20일 오후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를 연구실로 찾아가 격려했다.

법장 스님은 이날 황 교수의 생명공학연구팀이 있는 서울대 수의과학동을 방문해 1시간 20분가량 머물며 실험실 등을 둘러봤다.

최근 천주교가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낸 가운데 법장 스님의 방문은 조계종이 황 교수 연구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법장 스님은 황 교수에게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생명을 살리는 연구를 하시는 황 교수의 연구가 제대로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는 데 부처님의 뜻을 잘 받들어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도 전등사를 다니는 독실한 불교신자인 황 교수는 지난해 조계종으로부터 불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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