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저출산-고령화대책 팔걷었다

  • 입력 2005년 6월 27일 03시 11분


심각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의 대책 마련을 위해 국내 3대 종교 단체가 뜻을 모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대한불교 조계종,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9일 서울 중구 정동 성프란치스코 교육관에 각 단체 대표가 모여 ‘저출산 고령화 대책 시민연대’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단체의 공동 대표는 하이패밀리 송길원(宋吉源) 목사, 조계종 김인숙(金仁淑) 불교여성개발원장, 천주교 이기헌(李基憲) 주교가 맡는다.

이 단체는 송 목사의 제안으로 구성됐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인적자원 구조의 불균형을 가져와 장기적으로 노동과 경제 문제를 일으켜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미래 재앙’이 될 것이므로 해결책을 찾자는 것이다.

송 목사는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이 미미한 자금지원에 그치고 있어 젊은 세대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지 못하고 있다”며 “생명 존중이라는 종교계의 공통 교리를 바탕으로 사회인식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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