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린 녹차 잎과 숯은 냄새 제거에 효과
장마철에는 주방의 배수구에서 나는 냄새가 더 심해진다. 설거지를 마치고 식초를 흘려보낸 뒤 뜨거운 물을 뿌려 주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베이킹파우더를 수세미에 묻혀 닦아 주거나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도 효과가 좋다.
가루 타입의 배수구 세정제를 사용하면 손으로 닦을 필요가 없다. 가루를 붓고 물을 흘려보내면 거품이 생겨 물때를 제거해 준다.
락스를 희석한 물로 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싱크대 배수구는 위생상의 문제도 있는 만큼 매일 락스 희석액으로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는 말린 녹차 잎이나 태운 식빵을 넣어 두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말린 녹차 잎은 냉장고뿐만 아니라 신발장이나 서랍 등에 넣어 두면 냄새를 없애 준다. 2주에 한 번 정도는 냉장고 안을 락스 희석액이나 에탄올 등으로 닦아 주는 것이 위생에 좋다.
욕실은 특히 습기가 많은 곳이다. 타일과 타일 사이에 물때가 끼거나 곰팡이가 생긴 경우 화장지를 붙이고 세제를 뿌려 두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변기는 하루 전날 밤 세제를 뿌려두고 아침에 물을 내리면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다.
퀴퀴한 냄새가 나는 현관 근처에 향이 강한 허브 화분을 놓아 두는 것도 장마철 냄새 제거 요령이다.
○ 신문지 등으로 습기 제거
신발장은 습기가 많은 곳이다. 젖은 신발이나 우산이 신발장으로 그냥 들어가면 냄새가 더 심해지므로 반드시 말려서 넣는다. 약간 젖은 신발은 신발장에 벽돌을 한 장 깐 다음 그 위에 둔다. 신발장 바닥에 물기가 떨어지지 않아 악취도 예방된다.
숯을 신문지에 말아서 신발장 구석구석에 넣어 두면 냄새와 습기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옷장에 습기가 차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물먹는 하마’ 와 같은 제습제를 넣어두는 것도 괜찮다. 이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대나무 바구니에 숯을 담아 옷장에 넣어 두도록 하자. 신문지를 바닥에 깔아 두어도 습기 제거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신발 속에도 신문지를 넣어 두면 빨리 마른다. 과자나 식품 포장에 들어 있는 제습제를 버리지 말고 모아 두었다가 운동화나 구두에 넣으면 뽀송뽀송하게 신을 수 있다.
벽과 가구 사이 등 습기가 차기 쉬운 곳에는 가끔 선풍기를 틀어서 통풍이 잘 되도록 한다.
습기가 있으면 벌레가 많이 나타나는데 옷장에는 방충제를, 쌀통에는 쌀벌레 퇴치제를 넣어 두는 것이 좋다.
제습제가 많이 필요하면 염화칼슘을 구입하는 것도 요령. 빈 통에 염화칼슘을 넣고 창호지로 입구를 발라 주면 된다.
○ 어떤 제품이 나와 있나
시중에 판매되는 곰팡이 제거제품으로는 홈크리닉 팡이제로(480mL·4800원), LG 119곰팡이제거(260mL·3400원) 등이 있다.
냄새를 없애 주려면 옥시 냄새먹는 하마(250g·3600원), LG 119냄새제거(220g·3800원) 등을 활용하면 된다. 배수구 세정제로는 홈크리닉 배수구샷(3개들이·3000원), 홈스타 배수구캡(소형·3000원), 옥시싹싹 싱크볼(2개들이·2200원) 등이 나와 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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