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2일]‘에어포스 원’ 外

  • 입력 2005년 7월 2일 03시 17분


코멘트
◆에어 포스 원

감독 볼프강 페터슨. 주연 해리슨 포드, 게리 올드만. 첨단 통신 및 방어시설을 갖춘 대통령 전용기를 일컫는 ‘에어 포스 원’을 소재로 한 범죄스릴러. 이름부터 ‘마셜(보안관)’인 미국 대통령이 납치범들을 맨주먹으로 때려눕힌다는 설정은, 미국 대통령이 전투기를 몰고 외계인을 무찌른다는 ‘인디펜던스 데이’만큼이나 ‘미국적’. 하지만 부지불식간에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가 하면 결국 통쾌한 피날레를 선사하는 것도 할리우드만이 보여주는 마술이다.

미국과 러시아는 합동작전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독재자 라덱 장군을 체포한다. 미국 대통령 마셜은 인권 유린과 테러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연설을 마치고 에어 포스 원에 오른다. 기자로 위장 잠입한 테러범들은 에어 포스 원을 납치한다. 경호원들에 의해 탈출캡슐로 보내진 대통령은 도망하지 않고 화물칸에 숨는다. 테러범들은 라덱을 석방시키라며 대통령의 딸에게 총을 겨눈다. 원제 ‘Air Force One’(1997년). ★★★☆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더블 크라임

감독 브루스 베레스포드. 주연 애슐리 주드, 토미 리 존스. 같은 죄목으로는 두 번 이상 재판받지 않는다는 미국 수정헌법 조항을 소재로 한 영화. 남 부러울 것 없던 리비 파슨스의 삶은 남편이 실종되고 자신이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되면서 악몽으로 변한다. 수감된 리비는 절친한 친구 앤젤라에게 아들 매티를 입양해 달라고 간청한다. 그러나 연락은 두절되고 이후 앤젤라는 매티와 함께 사라져버린다. 원제 ‘Double Jeopardy’(1999년). ★★★

◆표적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주연 조지 클루니, 제니퍼 로페즈. 은행털이범과 그를 쫓는 수사관의 이야기를 로맨스와 함께 섞은 범죄스릴러. 수감된 은행털이범 잭은 리처드라는 다른 죄수의 집에 다이아몬드가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막상 감옥에서 나와 잭이 얻은 직장은 은행 경비. 잭은 홧김에 그 은행을 털었다가 다시 수감된다. 잭은 수사관 캐런을 인질로 잡아 탈옥한다. 원제 ‘Out of Sight’(1998년). ★★★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