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을 만든 대한불교 조계종 인각사(사적 374호·경북 군위군)의 상인(常仁·사진) 주지스님은 3일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도서박람회에 삼국유사 독일어 번역본이 출품되는 것에 맞춰 문학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신라 선덕왕 때 의상대사가 건립한 사찰인 인각사는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사찰.
상인 스님은 2003년 삼국유사가 국보 306호로 지정된 데 맞춰 영인본을 펴내고 2001년부터 해마다 8월이면 일연 스님 열반일에 맞춰 삼국유사 문화제를 여는 등 삼국유사와 일연 스님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그는 “삼국유사는 한국의 유구한 역사를 증명해주는 유일한 역사서”라며 “2006년 일연 스님 탄신 800돌을 앞두고 삼국유사를 저술한 정신이 오래도록 빛났으면 하는 뜻에서 문학상과 문화제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상 작품은 시 시조 평론부문으로 20일까지 인각사에서 접수하며 우수작 1편에 국무총리상, 신인 부문(시, 시조) 우수작 2편에는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준다. 시상식은 8월 12일 삼국유사 문화제 때 열릴 예정이다.
접수는 경북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612 인각사(054-383-1161)로 하면 된다.
군위=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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