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필은 1984년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로 첫 내한공연을 가진 이래 이번 내한공연이 21년 만이다. 흔히 빈 필, 뉴욕 필과 함께 세계 3대 악단으로 불리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정상’인 베를린 필의 대우는 2, 3등과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금호문화재단 관계자는 “뉴욕 필이나 빈 필의 내한공연에 비해 순수 연주료만 2.5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베를린 필의 입장권 가격은 한국 실내공연사상 최고인 R석 45만 원을 비롯해 S석 35만 원, A석 25만 원, B석 15만 원, C석 9만 원으로 짜여졌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베를린 필 도쿄 산토리홀 공연의 경우 최고가 3만6000엔(약 34만 원), 최저가 1만2000엔(약 11만3000원)을 받고 있다.
금호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달 열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경우 최고석인 R석이 945석, 최염가석인 C석이 274석이었던 데 비해 베를린 필 공연은 R석이 936석으로 다소 줄어든 반면 C석은 378석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8월 1일까지 조기 예매하거나 30인 이상 단체 구입할 경우 1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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