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신문발전-신문유통원 설립 기금 400억원 예산 요청

  • 입력 2005년 7월 7일 03시 09분


문화관광부가 신문발전기금과 신문유통원 설립 기금으로 총 400억 원의 예산 배정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다.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문화부 관계자는 6일 “신문발전기금의 경우 올해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250억 원이 배정된 것을 준용했으며 신문유통원 설립기금은 유통원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비용으로 150억 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문화부의 예산안은 언론운동단체들이 주장해 온 지원금액의 4분의 1 수준. 지금까지 전국언론노조 등은 신문발전기금의 경우 지역신문발전기금의 4배인 1000억 원 수준, 신문유통원 설립기금으로는 초기 3, 4년간 매년 500억 원 지원 등을 주장해 왔다.

또 경향신문 국민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신문 등 중앙일간지 6개사 사장이 5월 24일 정동채(鄭東采) 문화관광부 장관을 만나 신문유통원 설립과 운영을 위해 2008년까지 1651억 원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도 차이가 크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정 장관이 최근 국회에서 밝힌 것처럼 국고지원이 있으면 해당 언론사에서도 일정 부분 자구노력을 보이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신문유통원을 운영하겠다는 문화부의 방침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최근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8월까지 신문유통원 설립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정은령 기자 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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