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주5일제” 밤참식품 매출 쑥쑥

  • 입력 2005년 7월 1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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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토요일은 먹는 날?’

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실시되면서 주말 야식(夜食)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이달 첫째 금 토 일요일 사흘(1∼3일) 동안 튀김 순대 족발 등의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증가했다.

족발은 6000만 원어치가 팔려 전주 대비 매출이 20% 늘어났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수도권 7개 점포의 즉석식품 코너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점포별로 30∼50%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즉석식품 매출이 증가한 것은 주5일 근무제가 확대 실시되면서 주말에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야식이나 간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마트 마케팅 담당 윤민숙 사원은 “특히 주말 저녁시간대에는 가족 단위로 방문해 간식이나 야식을 사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

통닭 체인점들도 덩달아 주5일 근무제 특수(特需)를 누리고 있다.

치킨체인점 BBQ는 이달 1일과 8일 금요일 매출이 지난달 대비 50% 이상 늘었다.

BBQ 이근준 주임은 “토요일 출근 부담이 없어지면서 금요일 심야시간대 배달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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