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유혹, 광기의 덫(로버트 멘셸 지음·에코리브르)=‘혼자 있을 때 영리한 사람이 군중 속에 있을 때는 왜 바보가 되는가?’ 군중이 휩쓸리기 쉬운 광기의 정체를 분석하고 투자의 오류를 피하는 방법을 제시. 손쉽게 전해들은 정보일수록 가치가 떨어지며 확신에 찬 군중일수록 틀릴 수가 많다고 설명. 1만5000원.
◇드라큘라 그의 이야기(레이먼드 맥널리 등 지음·루비박스)=미국 보스턴칼리지의 역사학과 문학 교수들이 드라큘라 전설의 실제 인물로 추정되는 15세기 동유럽 왈라키아 지역의 영주인 블라드 체페슈의 일생을 조사해 쓴 책이다.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인질로 잡혔으나 살아 돌아와 십자군의 영웅이 된 잔혹하면서도 대담한 영주의 삶이 재현된다. 1만3800원.
◇요부, 그 이미지의 역사(제인 빌링허스트 지음·이마고)=시대·정치적 필요성과 욕망 충족을 위해 매혹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창조하고 그 주도권을 쥐어 온 남성. 남성들이 투사한 이미지를 정치적·사회적 목적 달성에 요령껏 이용해 온 여성. 그리고 적극적으로 이미지와 환상을 창출해 내며 스스로 요부가 되려고 하는 현대의 여성. 신화, 역사, 영화, 미술, 문학 속 요부들을 통해 우리들의 욕망과 시대적 맥락을 더듬어 나간다. 1만7000원.
◇조선 왕 독살사건(이덕일 지음·다산초당)=‘조선왕조 500년 동안 소현세자를 포함해 8명의 왕위 계승권자와 왕이 독살 당했을 수 있다.’ 조선왕조사에 제기돼 온 독살설의 의혹과 실체를 파헤친다. 의혹이 제기되는 왕들의 죽음에는 ‘반대 세력과 정치적 긴장이 높아졌을 때 급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 1만3000원.
◇일본 최고재판소 이야기(야마모토 유지 지음·법률문화원)=일본 마이니치신문 사회부장을 지낸 저자가 최고재판소 50년의 내막을 파헤친 사법독립 비사. 일본을 뒤흔든 판결들을 소재로 베일에 싸인 최고재판소의 실상과 허상을 낱낱이 보여준다.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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