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계곡서 가재잡고… 감자캐 구워먹고… 향토축제 봇물

  • 입력 2005년 7월 19일 0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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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내린천에서는 맨손으로 민물고기 잡고 영월 법흥리 계곡에서는 감자 캐 구워먹고…”

주5일 근무제의 확산과 참살이 붐으로 농촌을 찾는 도시인이 크게 늘자 지역 특산물과 주변 경관을 활용한 향토행사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청정 이미지 내린천을 마을 브랜드로 내세우는 강원 인제군 상남면 미산1리 마을은 30, 31일 이틀간 마을 앞 미산천에서 ‘제1회 청정 미산계곡 민물고기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산간지역 주민의 오랜 전통인 민물고기 맨손잡기, 족대로 고기잡기, 견지, 대낚시, 굴 낚시대회, 보쌈고기잡기를 재연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소재로 체험행사를 연다.

영월군 중동면 직동1리 마을에서는 27, 28일 이틀간 맨손으로 고기잡기, 농산물 경품행사, 모닥불 추억 만들기 같은 이벤트가 포함된 ‘제2회 단풍산 계곡축제’가 열린다.

수주면 법흥리 법흥계곡에서는 다음달 5∼7일 수주면 청년회 주최로 감자 캐고 가재잡기를 하는 ‘제7회 수주면 계곡축제’가 마련된다.

충남 서산시 해미면 오학리 별마을(www.starryvill.co.kr)에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지도교사의 인솔로 별자리를 관찰하고 풋풋한 농촌인심 속에 버섯 따고 감자 구워먹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 서산시 팔봉면 대황2리 전통농어촌(farm.seosan.go.kr/daehwang2)은 바닷 나물을 관찰하고 바지락과 고동을 잡으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행사가 마련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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