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자’라는 예명 때문에 찾는 손님이 없어 고민하던 그는 예명을 ‘김정일’로 바꾼 뒤 하루아침에 인기 웨이터로 떠오른다. 하지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쓰고 그의 얼굴을 이용해 홍보 포스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웨이터 김정일’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다. 형기를 마친 그는 자신을 구속시킨 형사들이 통일원으로 자리를 옮겨 북측 인사들을 경호하는 장면을 TV에서 본 뒤 이들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데….
중견 연출가 채윤일 씨의 연극 ‘매일 자수하는 남자’. 채 씨는 “존폐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던 국가보안법을 중간자적 입장에서 풍자하려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27∼31일. 문예진흥원 대극장. 1만∼2만 원. 02-780-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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