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김일성 사망전 평양에선 무슨일이…신동아 8월호

◇신동아 8월호

“그런 식으로 일하겠으면 최고사령관이고 조직비서고 싹 그만두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1994년 7월 3일, 주민들에게 쌀을 배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격분한 김일성 주석은 김정일에게 이렇게 호통을 쳤다.

“통일, 통일 하는 놈들은 다 노망한 것들이야!” 7월 6일 밤, 김정일은 측근들을 대동강초대소에 불러 놓고 이렇게 쏟아냈다.

신동아 8월호는 북한 핵심관료 출신 탈북인사로부터 94년 7월 초부터 김 주석 사망 당일인 8일까지의 상황, 사망 직후 평양의 권력 핵심부에서 벌어진 일들을 기록한 문서를 입수해 독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7월 초, 김영삼 대통령의 숙소로 예정된 묘향산 특각을 살펴보기 위해 묘향산으로 떠난 김 주석의 수행자 명단에서 주치의와 의료설비가 삭제돼 있었다. 8일 새벽 김 주석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받고 급파했다는 구급 헬기는 추락했고, 사태를 수습하던 김정일은 허리에 권총을 차고 있는 것이 목격됐다는 것.

이 밖에 장병주 전 ㈜대우 사장 인터뷰, 한때 노무현 대통령이 운영한 생수업체 ‘장수천’ 근무자들이 전원 청와대와 공공기관에 취업한 사연, 한나라당 영남지역 의원 성향 정밀분석 등도 읽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