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 국방일보 장기 연재물로 관심을 끌었던 최 장군의 군 생활이 ‘장군이 된 이등병’이란 책으로 만들어졌다.
최 장군은 제주 4.3사건, 여순사건, 38선의 충돌,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참전 군인의 시각으로 생생하게 전해준다.
최 장군은 최장기 근속 보유자, 최다 계급 진출자, 전 신분을 거친 최다 신분 경력자, 보병 포병 경리 감찰 항공 등 최다 병과 근무자, 28개 부대를 전속 복무한 최다 부대 전속자, 최대 전역(戰域) 참가자 등의 기록을 남긴 한국 국군사의 산증인이다.
책은 1부 자랑스러운 국방경비대, 2부 하사관에서 포병장교로, 3부 만년 중령, 4부 이등병 마침내 장군이 되다 순으로 구성돼 있다.
전역 이후 그의 마지막 소원은 ‘휴전선 비무장지대의 공원화’.
그는 냉전의 무기를 녹여 ‘평화의 삽’을 만드는 상징이 바로 비무장지대라고 보고 휴전선을 국제평화 공원으로 만들어 평화관광산업단지를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장군이 된 이등병/ 이계홍 정리, 최갑석 구술/ 384쪽/ 10,000원/ 화남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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