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 아키튜브는 세 개의 모니터를 연결해 동양적인 풍경의 세계를 보여 주는 영상작품을 선보이며 로드니 그레이엄은 황량해 보이는 풍경 속에 홀로 선 참나무를 포착한 흑백사진을 거꾸로 전시장에 거는 작품을 출품한다. 니컬러스 휴스는 흰 눈으로 완전히 덮여 있어 하늘과 땅의 경계마저 흐릿해진 풍경을 통해 무한공간에 대한 명상을 담아냈다.
자동차 공장의 모습을 담은 박경택의 작품이나 지하철 옆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미와 야나기의 작품은 산업화와 도시화로 변해가는 현대사회의 한 풍경을 보여 준다. 특별전으로 선보이는 피카소를 찍은 사진 50여 점은 작업실의 피카소 모습에서부터 아주 사적인 순간까지 거장의 다양한 모습을 포착한 것인데 여러 차례 세계 유명 미술관 및 갤러리에서 전시된 바 있으며 서울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02-720-1020
허문명 기자 ang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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