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문학

  • 입력 2005년 8월 27일 03시 05분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고두현 지음·랜덤하우스중앙)=1993년 신춘문예로 데뷔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개심사 내장산 낙산 망운산 등 우리 땅 곳곳과 몽파르나스 공원묘지, 퐁피두센터 등 그가 아우르며 지나온 세계를 곰삭은 맛으로 만들어낸 시편들이 담겼다. 6000원.

◇시인의 풍경-쓸쓸한 곳에는 시인이 있다(이기철 지음·문학동네)=중진 시인이 문단 이야기와 습작 시절 등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듯 쓴 산문집이다. 대학 2학년 때 백일장에서 보았던 청마 유치환, 소박하고 천진한 ‘영원한 소년’ 신경림, 여행을 좋아하는 황동규, 기억력 좋은 오세영 시인 등에 대한 일화들이 나온다. 8500원.

◇몸(김종일 지음·황금가지)=눈 입 얼굴 귀 머리카락 손 등 신체를 소재로 삼은 공포소설. 제3회 황금드래곤 문학상을 받았다. 하교 중에 폭력배에게 얻어맞아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이 의안을 한 뒤 악몽을 꾸고 주변에선 끔찍한 일들이 벌어진다. 1만1000원.

◇마다가스카르 자살예방센터(김이은 지음·현대문학)=신인 작가의 첫 작품집. 타이틀 작품은 자살예방센터에 위장 취업한 채 자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물색하는 한 엽기녀를 만난 ‘백수’ 청년의 이야기다. 평범하지 않은 상상력으로 이야기의 디테일을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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