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쓰리 타임즈’는 1911년, 1966년, 2005년 세 시기에 걸친 사랑의 이야기를 결합한 작품이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됐던 영화를 새롭게 편집해 선보인다. 폐막작 ‘나의 결혼 원정기’는 맞선을 보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는 시골 노총각들의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영화로 신인감독의 작품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부산영화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3개국에서 307편의 영화가 초청돼 부산 남포동과 해운대 부근 31개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특별기획행사로는 아시아 주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재평가하는 ‘아시아 작가영화의 새 지도 그리기’와 부산영화제에서 발굴한 신인 감독들의 최근작을 선보이는 ‘새로운 물결 10년 그리고 현재’ 등이 마련된다. 초청 인사로는 대만의 허우샤오셴, 영국의 피터 그리너웨이, 일본의 스즈키 세이준 등 감독들과 청룽, 장전, 비비언 쉬, 쓰마부키 사토시, 오다기리 조 등 아시아 스타들이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개·폐막식 예매는 15, 16일 인터넷으로 받는다. 일반 상영작의 입장권 예매는 23일부터 시작된다. www.piff.org.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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