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다듬기]‘플래그십 스토어’ 순화용어 ‘체험판매장’

  • 입력 2005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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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한 기업에서 만들어 낸 여러 상품을 한곳에 모아서 홍보하거나 판매하는 매장’을 뜻하는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의 우리말 순화어가 ‘체험판매장’으로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우리말 후보 5개를 놓고 투표(7∼12일)한 결과 ‘체험판매장’(서울 송파구 신천동 서호원 씨 제안)이 37%(354명)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자동차 등의 창 유리에 덧댄 검은색의 얇은 필름, 또는 그런 필름을 덧대는 일’을 가리키는 한국식 영어 ‘선팅(sunting)’ 대신 쓸 우리말 공모에는 847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국어원은 이 가운데 △빛거름 △빛가림 △햇빛막 △유리그늘 △해막이옷 등 5개를 투표에 부친다. 이번 회 투표 기간은 추석 연휴를 감안하여 26일까지 연장한다.

또 ‘노숙자, 장애인, 가출 청소년 등이 자립할 때까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공동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든 소규모 시설. 또는 그와 관련된 봉사 활동이나 제도’를 가리키는 그룹홈(group home)을 다음 번 다듬을 말로 정하고 26일까지 공모한다. 02-2669-9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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