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해저 탐험가로 평가받는 프랑스의 자크이브 쿠스토(1910∼1997).
1930년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면서 바다와 인연을 맺은 그는 세계 최초로 스쿠버를 발명하고 수중카메라를 만들어 해저 다큐멘터리를 찍기 시작했다. 1950년엔 해양 탐사선 칼립소호를 만들어 세계의 바다를 누볐고 1960년대엔 해저 가옥 실험에 매달렸다. 쿠스토는 이처럼 평생을 바다에 걸었던 인물.
프랑스 저널리스트가 쓴 이 책은 해저 탐험의 ‘전설’이 된 쿠스토의 드라마틱한 탐험 인생을 소개한 평전. 그러나 주인공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보통의 평전과는 다르다. 쿠스토의 명성 이면에 감춰진 불미스러운 이야기도 적잖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 속에 인류의 새로운 거주지를 개척하겠다는 해저 가옥 실험이 실은 상당 부분 연출되었다는 점, 해양생태운동의 진실성이 부족하다는 점 등등. 쿠스토의 이면을 파헤침으로써 쿠스토의 삶에 좀 더 깊숙이 다가가고자 한 것이다. 원제 ‘COUSTEAU:Une Biographie’(1993년).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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