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 두만강, 압록강, 전남 영산강, 전북 금강, 경북 낙동강, 강원 소양강, 서울 한강, 한라산 백록담, 청계천 시점부인 인왕산 등 10곳의 물을 담아와 청계천에서 흘리는 것.
이 물을 뜨기 위해 직접 두만강, 압록강, 백두산을 다녀 온 사람이 제일기획 박명희(31·사진) 이벤트팀 차장이다.
“3년 전부터 이 행사를 준비했죠. 막혔던 땅이 열리고 미래를 향해 나간다는 콘셉트로 기획했습니다.”
|
“채수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하루 종일 비가 오고 흐리더라고요. 그렇다고 다시 오기도 곤란하고. 일단 채수를 시작했는데 딱 채수시간 10분 정도만 해가 나더군요. 어찌나 하늘이 고맙던지….”
‘8도 물’로 명명된 이 물은 청계천 개장일에 전통 복장의 수호군과 취타대, 시민들과 함께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청계광장까지 옮겨진 뒤 시점부인 청계광장에서 동시에 쏟아 붓게 된다.
박 차장은 “직접 북한을 통해 떠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8도 물이 하나로 흐르듯 꼭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