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 듯 말 듯 온화한 미소를 띤 얼굴상들은 무심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최대한 인위적인 손맛이나 생각을 배제하고 작업 과정에서 나타나는 우연의 결과를 수용한다고 말한다. 손에 들어올 정도의 작은 작품들이지만, 흙덩어리를 뭉치고 치댄 작가의 오랜 수공의 산물이어서 그런지 정감이 느껴진다. 천진하면서도 해맑은 미소는 우리네 전통 보살상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명상에 잠긴 사람의 내면을 표현하는 듯도 하다. 02-730-7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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