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브루크너(1824∼1896)는 말러와 더불어 후기 낭만음악의 대표적 작곡가로 평가된다. 그의 작품들은 규모가 웅장한데다 연주시간이 길어 국내에서는 좀처럼 실황 연주를 듣기 힘든 레퍼토리로 꼽혔다. 그런데 올 들어 브루크너 연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05년 교향악 축제에서 브루크너의 교향곡 3, 4, 5, 7번 등 4개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또 최근 콘서트에서 KBS교향악단은 브루크너 교향곡 8번을,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3, 4번을 연주했다.
7일 시작하는 서울 예술의전당 ‘심포닉시리즈 2005∼2006’에서도 임헌정 지휘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브루크너 교향곡을 들려준다. 부천필은 7일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과 더불어 브루크너 교향곡 중 가장 활력이 넘치는 6번을 연주한다. 12월2일 부천필의 두 번째 연주회에서도 브루크너 교향곡 중 가장 유명한 7번을 들을 수 있다. 오후 8시. 2만∼3만 원. 02-580-1300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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