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씨는 “2003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독주회를 열고 싶다는 뜻을 전했는데 북측에서 이를 수락했다”며 “클래식 연주자가 북한에서 독주회를 여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0년부터 매년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 친선음악제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는 등 북한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 왔다. 이 음악제에서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 윤이상 관현악단 등과 협연무대를 가졌지만 독주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독주회에서 임 씨는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글린카의 ‘종달새’ 등 민족적 색채가 강한 북유럽 및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과 한국의 신동일, 북한의 전권 등 남북한 작곡가의 곡을 연주한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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